선도금리(forward rate)

시장에서 거래되는 무위험 채권 금리를 통해 직접적으로 관측 가능하지 않은 현물 금리(spot rate)을 추정할 수 있음을 알았다. 이 이론적 수익률 곡선을 통해 ‘시장이 반영하는 미래의 금리’를 추정할 수 있다. 이를 선도금리(forward rate)라고 부른다.

1년의 투자기간을 계획하는 투자자가 현물 금리로 투자 가능한 아래 두 개 선택지를 가진다고 하자.

 1) 1년 만기 무이표채 매수, 0.696%
 2) 6개월 만기 무이표채 매수(0.518%), 6개월 이후 6개월 만기 무이표채 재투자

[참조]Bootstrapping을 이용해 구한 현물 수익률(과정 링크).
잔존 만기 기간 표시 YTM(%) Spot rate(%)
6개월 t1 0.518 0.518
1년 t2 0.695 0.696
1년 6개월 t3 0.820 0.822
2년 t4 0.930 0.931


투자자가 1년 만기 무이표채를 매수한다면 투자자는 1년 간 연 0.696%의 수익을 얻을 것이다. 반면 투자자가 2번 선택지를 선택한다면 현재 시점에서 투자자의 최종 수익률은 알 수 없다. 6개월 만기 무이표채에 투자하여 6개월 동안 연 0.518%의 수익을 올리고 이후 다시 6개월 만기 무이표채에 재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 때 재투자 수익률을 현재 시점에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느 것이 투자자에게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인가? 그것은 현재 시점에서 알 수 없다. 다만 투자자가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투자자의 미래 수익률에 대한 기대, 즉 6개월 뒤 6개월 만기 현물 수익률이 얼마가 될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의 예상에 따른다.

여기서,

  z1 = 1기(6개월) spot rate
  z2 = 2기(1년) spot rate
  f = forward rate (6개월 뒤 1기간의 수익률)

라고 하자. 이 때 투자자가 1번을 선택하든 또는 2번을 선택하든 동일한 투자결과를 가져오는 선도금리 f 가 존재한다. 투자자가 1원을 투자한다면 1년 뒤 결과는 다음과 같다.

$$1번을\:선택할\:경우\:: (1+z_{2})^{2}$$ $$2번을\:선택할\:경우\:: (1+z_{1})(1+f)$$
즉,

$$(1+z_{2})^{2} = (1+z_{1})(1+f)$$ $$f = \frac{(1+z_{2})^{2}}{(1+z_{1})} -1$$
위 현물금리 수익률 곡선으로부터 선도금리를 구하면 아래와 같다.

$$1년\:만기\:무이표채\:투자\:= (1+\frac{0.00696}{2})^{2}=1.006972$$ $$6개월\:만기\:무이표채\:투자\:후\:6개월\:재투자\:=(1+\frac{0.00518}{2})(1+f)=1.00259(1+f)$$ $$(1.00259)(1+f)=1.006972$$ $$f=0.437068%$$
여기서 논의하는 모든 무위험 금리는 반기 지급이므로 1년(2기간 지급) 미래가치 계산 시 복리 계산(2로 나눈 후 제곱)을 한다. 마찬가지로 계산 결과로 나온 선도금리는 반기 금리이므로 2를 곱하여 연율화 한 Bond-equivalent yield(0.437068% * 2 = 0.874136%)로 표시하면 된다.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해서 어떤 것이 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투자 시점에서 알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투자자가 1년 만기 무이표채를 살 지, 혹은 6개월 후 재투자를 선택할 지는 투자자의 미래 금리에 대한 예상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현재 6개월 금리는 0.518%인데 투자자는 6개월 뒤 6개월 금리가 0.518%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2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 그렇지 않다. 선도금리를 구하며 보았듯이 6개월 뒤 6개월 금리가 0.874% 수준이 되어야 1번 투자와 동일한 결과를 내기 때문에, 2번 선택지를 선택한다면 미래 6개월 금리가 0.874% 이상이 되어야 1번 선택지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가질 수 있다.

추가로 위 수익률 곡선에 내재된 1년 뒤 1년 수익률을 구하면 다음과 같다.

$$(1+z_{4})^{4}=(1+z_{2})^{2}(1+f)^{2}$$ $$(1+\frac{0.00931}{2})^{4}=(1+\frac{0.00696}{2})^{2}(1+f)^{2}$$ $$f=0.005831$$
1년 뒤 1년 선도금리는 1.166%이다(소수점 셋째 미만 절사).


순간선도금리(instantaneous forward rate)

채권의 이자지급 횟수를 무한대로 쪼개면 연속복리(continuous compounding)가 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특정 만기(t)를 가지는 무위험 수익률 r을 r(t), 자본화계수(capitalization factor)를 C(0, t), 할인계수(discount factor)를 Z(0, t)라고 할 때

$$C(0, t) = exp(r(t)t)$$ $$Z(0, t) = exp(-r(t)t)$$ $$r(t)=-\frac{1}{t}lnZ(0, t)$$
이전 과정을 통해 구한 현물수익률을 다시 적어보자.

잔존 만기 기간 표시 YTM(%) Spot rate(%) Discount factor 표시
6개월 t1 0.518 0.518 Z(0, t1)
1년 t2 0.695 0.696 Z(0, t2)
1년 6개월 t3 0.820 0.822 Z(0, t3)
2년 t4 0.930 0.931 Z(0, t4)


현재 시점(0)에서 1기~2기의 선도할인계수(forward discount factor)를 Z(0; t1, t2)라고 하면 아래의 식이 성립한다.

$$Z(0, t_{1})Z(0; t_{1}, t_{2})=Z(0, t_{2})$$
f(0; t1, t2)를 현재 시점(0)에서 1~2기의 선도금리(forward rate)이라고 할 때,

$$Z(0; t_{1}, t_{2})=exp(-f(0; t_{1},t_{2})(t_{2}-t_{1}))$$ $$f(0; t_{1}, t_{2})=-\frac{ln(Z(0, t_{2}))-ln(Z(0, t_{1}))}{t_{2}-t_{1}}=\frac{r_{2}t_{2}-r_{1}t_{1}}{t_{2}-t_{1}}$$
2기와 1기의 기간 차이(ε = t2 - t1)를 0에 수렴할 때 f의 극한값을 f(t)로 표시하고, 이를 순간선도금리(instantaneous forward rate)라고 한다.

$$f(t)=\lim_{\epsilon \to 0}f(0; t, t+\epsilon)=-\frac{d}{dt}ln(Z(t))$$ $$f(t)=\frac{d}{dt}r(t)t$$
적분하면,

$$r(t)t=\int_{0}^{t}f(s)ds$$ $$Z(t)=exp(-\int_{0}^{t}f(s)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