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기초자산(asset)

최초의 선도거래는 농산물 거래로 알려져 있다. 계절성으로 인한 가격변동성을 관리할 목적으로 농업인들이 개발하였고, 농산물 상업 중심지인 뉴욕과 생산물 인도를 가능하게 했던 미국 수로를 따라 형성된 도시들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848년, 새로운 운하와 철도 인프라가 시카고를 중심으로 완공됨에 따라 시카고가 농산물 상업의 핵심 허브로 떠오르고 이곳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가 설립된다. 선도계약을 거래하던 시기를 거치고 CBOT는 1865년 표준화된 선물계약을 도입한다. 1874년에는 버터와 계란 현물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시카고 프로듀스 거래소(Chicago Produce Exchange)가 설립되었고 이는 훗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설립으로 이어진다.
(출처 : CME Group)

선물은 상품선물(commodity futures; 소비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과 금융선물(financial futures)로 구분할 수 있으나 미래에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S&P 500 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Volatility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거래라던지,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거래 등 여러 기초자산이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이 두 개는 금융선물로 분류될 것이다)

아래 표에 선물 거래 기초자산을 간략히 요약하였다.

구 분 예 시
에너지 원유, 천연가스 등
금속 금, 은, 알루미늄 등
농축산물 옥수수, 콩, 돼지 등
금리 관련 국채선물(KTB3Y, KTB5Y, KTB10Y, T-Bill, T-Note, T-Bond), SOFR, 유로달러 등
주식 및 주가지수 개별주식선물(ex.삼성전자), 주가지수선물(KOSPI 200, S&P 500, Nasdaq 100, Nikkei 200 등)


선물거래 예시


- 5월 30일 현재, 삼성전자 주당 가격(S0) : 72,200원
- 5월 30일 현재, 7월 13일 만기 삼성전자 선물가격(F0) : 72,100원
- 7월 13일 삼성전자 주당 가격(S1) : 80,000원

매수포지션(Long position)

투자자 A가 72,100원에 1계약을 매수(long)하였다고 가정하자. 7월 선물 만기 시점 삼성전자 현재 가격(S1)이 80,000원이므로
$$투자자 손익 = S_{1} - F_{0} = 80,000원 - 72,100원$$
A는 삼성전자를 2개월 뒤 주당 72,100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므로, 7월 13일에 80,000원인 삼성전자 주식을 72,100원에 매수한다.

매도포지션(Short position)

한편 투자자 B는 5월 30일에 삼성전자 선물 1계약을 매도하였다고 하자.
$$투자자 손익 = F_{0} - S_{1} = 72,100원 - 80,000원$$
매도포지션(Short position)을 잡은 투자자 B는 선물 만기시점인 7월 13일에 72,100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여야 한다. 비록 7월 13일에 주가는 80,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72,100원에 매도하여야 하며 이는 B의 의무이다. 투자자 B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래도 72,100원에 주식을 넘기고,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현재 시장에서 80,000원에 주식을 매수하여 72,100원에 매도하게 된다.


위 예는 단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국내 개별주식선물의 결제는 주식의 실제 인도(delivery)가 아닌 차액결제(현금결제)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국내 개별주식 선물은 1계약 당 10의 거래승수를 곱해서 계산하도록 되어 있다.